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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언론보도

  • [인터뷰] 이태훈 인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 경인일보 2005-01-07
  • 등록일  :  2005.08.26 조회수  :  2,512 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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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는 범죄 피해자들이 빠른 원상 회복과 함께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인천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태훈 이사장. /임순석·sseok@kyeongin.com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는 범죄 피해자들이 센터의 지원을 받아 빠른 원상 회복과 함께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가천의대 길병원 이태훈 의료원장은 “앞으로 지역에서는 범죄로 인한 피해자가 더 이상 무관심속에 방치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의사, 변호사, 법학교수, 상담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50명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범죄 피해자들을 돕게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운영계획은.
     
    “먼저 센터 초대 이사장이라는 무거운 직책을 맡게돼 어깨가 무겁다. 앞으로 지원센터에선 범죄로 인한 피해자들이 더 이상 사회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모범적인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센터의 기본역할은 범죄피해자에 대한 종합적·체계적 지원을 위한 민간기구인데 무슨 일을 하게 되는지.
     
    “범죄 피해자가 발생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하게된다. △피해자들에 대한 전화 및 면접상담 △피해자보호제도의 안내와 법적인 조언 △정신·심리적 상담과 치료 △피난처 제공과 재활지원 △수사기관 출석과 재판시 동행 또는 보좌 △자원봉사자 모집 및 전문상담원 양성, 피해실태연구와 홍보, 범죄피해예방 및 피해자 지원체계 확립을 위한 연구 등이 주요업무다.
     
    북미와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1950년대부터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여성과 아동 피해자에 대한 피난처를 제공하고 상담활동을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와 최근에 세상을 떠들썩 하게 했던 유영철의 '묻지마' 연쇄살인사건과 밀양여중생 집단성폭행 사건 등에서 발생한 범죄 피해자는 물론 우리 주위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범죄 피해자를 돕게 된다.”
     
    -센터를 검찰청사에 마련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실을 개원초기부터 외부에 꾸려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운영위원들과 협의해 사무실을 외부에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그래야만 범죄 피해자들이 마음 놓고 센터를 찾아와 자신들의 고민을 털어 놓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송병원·song@kyeongin.com